국내 외환보유액, 美 금리 인상 기대 커져 '두달 연속 감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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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감소 [사진 중앙 포토]

'두달 연속 감소'

국내 외환보유액, 美 금리 인상 기대 커져 '두달 연속 감소'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 국내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28억8000만달러 감소한 36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오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7월부터 감소세로 바뀌었다. 8월에도 달러 강세로 보유한 외화자산중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보유액이 줄었다.

8월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2.4% 오른 1.119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 하락한 1.5412달러, 엔달러환율은 2.4% 상승한 121.26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361억1000만달러(91.4%), 예치금 220억4000만달러(6.0%), 금 47억9000만달러(1.3%), SDR 34.8억달러(0.9%), IMF포지션 15억1000만달러(0.4%)로 구성됐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5개월째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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