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결제 이용하지 않는 이유 1위 ‘보안 불안’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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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호 18면

간편 결제는 편리성과 보안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간편 결제를 하는 첫째 이유는 ‘편리함’(45.7%)이고, 간편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1위는 ‘개인정보 보호및 보안에 대한 불신’(65.7 %)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초 결제전문가를 인용 “신용카드 부정거래 비율은 0.1%인데 애플페이는 6%에 달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보안을 위해 결제할 때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번호를 이용해 정보를 보호하고 지문·비밀번호 인증으로 다른 사람이 개인정보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 찾기’에 등록해 놓으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위치탐색·잠금·정보 삭제도 가능하다.


SK플래닛은 간편결제 시럽페이에 강화된 자체 보안기능을 적용했다. 금융정보를 분리저장하고 암호화·복호화했으며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 페이나우는 비밀번호 외에 안전패턴·그래픽 인증 등을 결제서비스에 도입했다. 결제 때 스마트폰 모델명 등 기기 정보가 서버로 전송돼 가입할 때 등록한 정보와 일치하는지도 확인한다.


정부는 현재 업체별로 운영중인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LG경제연구원 김종대 연구원은 “비밀번호는 유출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만큼 지문인식·홍채인식 같은 방식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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