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성금, 지뢰 병사 군인 말 한마디에 '눈물'…무슨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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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성금, 지뢰로 다리 절단 두 병사에 5000만원 기부…"장교 출신 아버지 덕에 군 문제 관심"

배우 이영애 성금 소식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영애(44)는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중상을 당한 두 병사에게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영애는 18일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발전기금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육군1사단 김모(23)·하모(21) 하사에게 각각 성금을 전달했다. 이영애는 평생 군인으로 남아 나라를 지키겠다는 김 하사의 말에 감동받아 눈물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부사관발전기금에서 시행하는 ‘부사관 음악회’에도 수천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영애 부친 역시 한국전쟁 당시 부상을 입고 퇴역한 장교 출신이라 평소 군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엔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몰래 기부한 것이라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중 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휴전선을 불법으로 넘어 침투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 하사는 우측 발목을 절단했고 하 하사의 두 다리는 절단된 상태다. 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우리 군은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도 18일 대남 방송을 통해 맞대응하며 양측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이영애 성금’ [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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