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 개인통산 200호 달성…메이저리그 가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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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박병호 홈런'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개인통산 20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도 박병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박병호는 팀이 0-1로 뒤지던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을 상대로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오른손 사이드암 이재곤이 던진 초구 시속 13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 130m 대형 아치였다. 시즌 43호 홈런. 올 시즌 자신의 2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LG 소속이던 지난 2005년 6월 2일 광주 KIA전에서 블랭크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이후 10년만에 개인 통산 200홈런을 쏘아올렸다. LG 트윈스에서 만년 유망주에 머무르며 4시즌 동안 홈런 24개를 쳐내는데 그쳤던 박병호는 넥센으로 팀을 옮긴 2011년 이후 무려 176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엄청난 페이스로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가 됐다. 넥센은 박병호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9대 5로 물리쳤다.

이번 박병호 200호 홈런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앞에 두고 세운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이날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을 찾았다. 벌써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박병호를 보러 왔다. 박병호는 올 시즌이 끝나고 구단의 동의를 얻으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데 구단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함께 뛴 유격수 강정호(28·피츠버그)의 성공으로 박병호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홈런 정말 대단하네" "박병호 홈런 덕분에 정말 메이저리그 갈 것 같아" "박병호 홈런 앞으로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병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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