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인터넷 자동차보험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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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LG화재와 제휴해 인터넷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문 보험사를 세우기로 했다. 인터넷 업체가 보험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터넷 자동차보험은 교보.제일.대한 등 3개 손해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데 다음이 뛰어들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보험료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은 3천5백만명 이상의 무료 e-메일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기존 보험사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11일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자동차보험 전문 회사인 '다음다이렉트라인'(가칭)을 세우기로 하고 곧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에는 다음이 1백80억원(지분율 90%), LG화재가 20억원(10%)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온라인보험사에서 다음 측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LG화재 측은 고객이 사고를 냈을 때 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기로 했다.

다음의 이재웅 대표는 "신설 보험사는 다음의 또 다른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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