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열흘째 '바이 코리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6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 오른 651.93으로 출발해 장중 660선까지 접근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9천선을 회복하는 등 미 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상승 반전한데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열흘째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1.54포인트(0.24%) 상승한 651.2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5백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1천4백61억원)과 기관(2백26억원)은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유통.비금속광물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음식료.전기가스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0.3% 오른 34만5천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1월 6일 34만9천5백원)에 다가섰다.

LG카드와 외환카드가 연체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 각각 6.4%, 2.6% 올랐다. 한미캐피탈은 무상감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코스피200에 새로 포함되는 페이퍼코리아.휴니드.배명금속.전방.오리엔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23%) 오른 48.29로 마감했다. 개인(97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63억원)과 기관(1백2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6% 상승했으며 일반전기전자.의료 및 정밀기기.제약업종도 호조였다. 그러나 출판 및 매체복제와 운송업의 낙폭이 컸다.

국민카드는 3.8% 상승하면서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KTF.강원랜드.하나로통신.LG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NHN이 7.9% 급등해 13만6천5백원으로 등록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음과 네오위즈도 4% 이상 올랐다.

또 삼성전자가 아산에 액정표시장치(LCD)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수혜가 예상된 인지디스플레이와 피에스케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신규 등록한 이엠테크닉스와 예스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규모 감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드림라인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김준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