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중단됐던 청주공항 국제노선 속속 운항 재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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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잠시 운행을 중단했던 청주공항 국제노선들이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23일 다롄 노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9일 각각 항주 노선과 베이징 노선을 재개했다. 중국 항공사의 청주 노선도 이번달부터 대부분 재개할 예정이다.충청북도는 항공기 운항 재개 후 국제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233명에 달했던 지난 5월 수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 이후 첫 중국 단체관광객 180명이 지난달 30일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은 6월 10일 이후 50여일 만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 협력지사는 이날 청주공항에서 중국단체관광객 입국 환영행사를 열고 관광객 중 3명에게 꽃다발과 기념품,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초대권을 선물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이 재개되면서 충청북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이번달 중국 시안(西安)과 우안(武安)에서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를 연다. 또한 이번달 대만과 중국 광저우(廣州), 홍콩에서 열리는 수도권 관광진흥협회 공동 관광설명회에 참가하고 오는 9월 선양과 다롄, 칭다오(靑島)에서 개최되는 충청권 관광진흥협회 공동 설명회에도 참가한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 충북 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7월 13일 기준 국내 72만7천명, 국제 27만6천명으로 총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6.4%, 42.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한 달 늦은 8월13일에 100만명을 돌파했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국제선 증가폭이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초부터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작년보다 한달 앞서 100만명을 돌파했다.하반기부터 중국 무단강, 윈저우, 화이안 등 부정기편이 추가 취항하는데다 9월1일부터 하루 8편의 진에어 제주노선이 예정돼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올해 목표로 잡은 연간 이용객 2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조선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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