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함께 멀리’… 임직원 93% 자원봉사활동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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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첨단과학과 기술산업의 특성을 살려, 아동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과학교육인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케미칼의 친환경 에너지 체험학습인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 프로그램의 모습. [사진 한화]

한화는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자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창립 이래 그룹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해왔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둔 지난 3월18일, 한화그룹은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이미 입사한 13명과 입사 예정인 1명의 천안함 유가족을 초대해 천안함 46명의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천안함 사건 당시 김 회장은 “단기적·물질적 지원보다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채용을 지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채용해 왔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70여 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다.

 각 사업장별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효율적인 활동을 돕는다. 그 결과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93%,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이 98%에 이른다. 그룹 차원에서는 매년 10월 창립 기념주간과 설·추석 명절에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설에도 각 계열사별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 세 업종이 시너지를 이뤄 성장하듯 각 계열사별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에 한화는 아동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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