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일상생활 정상화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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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9일 만에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의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황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WHO)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발표했다.

황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과 문화·여가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대응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집중관리병원 15곳 모두 관리에서 해제됐고, 최근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다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어제(27일) 자정을 기점으로 모든 격리자의 격리조치가 해제된 만큼 이번 사태가 종식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국제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른 공식적인 종식 선언은 다음달 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11명은 2번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퇴원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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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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