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6경기 연속 멀티히트, 메이저리그 정상 타자로 '우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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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경기 연속 멀티히트 [사진 중앙포토]

 
강정호 6경기 연속 멀티히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최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0일 밀워키전부터 6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뜨거운 활약이다.동시에 6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올 시즌 피츠버그 타자 중 최장 경기 멀티히트 기록. 타율도 종전 2할8푼5리에서 2할8푼9리(253타수 73안타)까지 올라갔다.

상대는 지난 6월21일 9이닝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피츠버그에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슈어저.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선봉장은 강정호였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첫 타석에 선 강정호는 슈어저의 2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쳤다. 피츠버그의 첫 안타이자 지난 노히트의 수모를 깨는 한 방이었다. 강정호는 후속 알바레스의 우중월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시즌 33득점째도 올렸다.

4회 무사 1루 상황 2번째 타석에서 슈어저를 다시 상대했다. 이번에도 2구째를 때렸다. 낮은 코스의 8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올 시즌 피츠버그의 최다 경기 멀티히트 기록이기도 했다.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5회 들어 홈런 2방을 맞는 등 흔들린 슈어저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골라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4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7회 1사 1루서 워싱턴의 3번째 투수 애런 바넷을 상대한 강정호는 2구째 94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고도 선발 제프 로크의 난조로 역전을 당했던 피츠버그는 5회 3점, 6회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고, 7-5 승리를 거뒀다. 시즌 56승4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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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경기 연속안타’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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