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8강 주인공은? 대전고-광주일고 경기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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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 8강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52년 야구역사가 있는 명문 장충고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16강전 포항제철고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장충고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7회까지 '0' 행진이 계속되면서 창단 3년째인 포항제철고에 8강 티켓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8회에 대거 6점을 쏟아냈다. 나장호와 김대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덕진이 볼넷을 얻어 나가면서 무사 주자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투수 폭투, 연속 볼넷 등을 묶어 순식간에 6-3으로 역전했다.

장충고의 8강 상대는 경기고다. 경기고는 앞서 열린 제주고와 16강전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 1m94㎝인 경기고 왼손투수 서의태가 7이닝 동안 2피안타·8탈삼진·무실점 호투했다. 두 팀은 21일 8강전을 치른다.

충암고는 이날 16강전 인상고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앞서 열린 성남고-원주고 경기에서 7-0, 8회 콜드게임으로 이긴 성남고와 21일 8강전을 펼친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는 덕수고가 공주고를 8-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덕수고의 상대는 마산용마고를 5-4로 누른 동산고다. 대전고는 10회 승부치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서울고를 11-10으로 꺽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유신고를 9-2로 이겨 대전고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두 경기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대통령배 8강 대진표
▶대전고-광주일고(20일 오후 3시)
▶덕수고-동산고(20일 오후 6시)
▶충암고-성남고(21일 오후 3시)
▶경기고-장충고(21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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