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회자 "盧대통령 82년 日 요트대회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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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8일 '일본 국민과의 대화'에서 일본인 요트 과외선생이었던 이노우에씨에 대해 "오래 기억에 남고, 보고 싶은 분"이라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날 사회자가 1982년에 열린 요트대회에서 盧대통령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꺼내보이면서 '당시 오사카에서 열린 요트대회에서 盧대통령이 우승을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이노우에 선생은 요트도 가르쳐주고 실기훈련교사 자격증도 줬으며 부산에 초청해 함께 탄 적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한번 만나려 했는데 너무 바빠 못 만났다. 한국에 한번 초청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한편 盧대통령은 이날 주일 한국특파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청와대에 들어가니까 아침 7시가 딱 되면 주방장이 와서 차렷하고 서 있는 게 꼼짝마라예요"라며 "그래서 일요일엔 주방장에게 '아침에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는 미리 준비해 놓은 삶은 고구마.감자나 빵을 우유와 함께 몇번 먹었다"고 말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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