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찻길에 동물 사체 끔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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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내도로 한가운데에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차에 치인 것 같았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귀여운 강아지였다. 많은 차량이 강아지를 피해 급히 차로를 바꾸느라 자칫 교통사고의 위험도 많았다.

최근 들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이와 함께 병들거나 늙은 애완동물들을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혼자서 먹을거리를 구할 수 있는 야생동물과 달리 사람이 주는 음식에 의존하는 애완동물을 버리는 주인은 이를 키울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동물을 키우다가 사정상 더 키울 수 없다면 동물보호소나 관련 단체에 맡겨 또 다른 주인을 만나게 해주는 게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백승태.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