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약물 제조하다 폭발

미주중앙

입력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아파트 방 안에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을 제조하려다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사고 직후 달아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폭발은 8일 오전 8시50분쯤 3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방 안 창문이 깨지고 일부 물품이 파손됐다. 소방국은 주민 1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LAPD는 폭발물 전담팀을 동원해 건물 주변과 폭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웃 주민 마가리토 헤라씨는 "폭발음이 들리고 파편이 튀는 소리가 났다. 소방국 대원들이 급히 대피하라고 소리쳐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파트 거주민인 남성 2명이 오일 등을 이용해 약물을 만들다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남성 2명은 폭발 직후 달아났으나, 함께 있던 여성 1명이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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