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총선 열전지대<4>도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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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3선과 재선을 노리는 홍성우(민정), 김태수 (민한) 의원에 맞서 선거구인 성북을형인 윤형씨에게 넘겨주고 뛰어든 조순형의원(신한민주당)이 도전하고있는 도봉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격전지구.
경노잔치와 서민층의 대변자란 이미지로 지역기반을 다져온 홍의원은 방대한 민정당조직과 4년간의 당원교육을 통한 확고한 고정표를 토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고있다.
당내에서도 비교적 소신파로 알려져 개인적 인기도 유지하고 있는편.
한때 고흥문씨의 해금과 박해충씨의 공천도전으로 바람을 겪었던 김태수의원은 1만7천여명의 당원과 5백30명의 핵심당원을 수족으로 뛰고있으며 의정보고서 20만부를 배포.
부부가 교회집사로 바울선교회를 운영하고있는 김의원은 일심회·동심회·도봉회등당조직과 조기축구대회 배드민턴대회를 매년 개최해 득표기반을 넒히고있고 관내의광산김씨 2천가구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전개.
성북에서 옮긴지 며칠안돼 아직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신한민주당의 조의원은 이곳에 선친 유석 조병옥박사의 묘소가 있고 성북과 인접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민주당의 원로당원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규합중.
18일 창당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신당붐을 조성하려하고 있지만 실형인 윤형씨가민한당후보로 인접 성북에서 출마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형제후보에 대한 심판이, 어떻게 내려질지가 문제.
이밖에 두차례나 동메달에그쳤던 신오철변호사가 아직 확고한 의지표명을 유보하고 있고 신사당의 전대열대변인도 젊은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관내의 전주고동문 1천여명의 지원을 받아가며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1l대에 2만5천여표를 받았던 경인호씨 (국민) 가 재도전할 의사이고 이재욱 (민권) 구판홍 (전신사) 씨도 출전 예정.
무소속의 조원종씨도 25년간 이곳에 살며 다져온 기반에 약수터·천주교회·호남향우회및 창령조씨 문중을 기반으로 열심히 뛰고있다.
그래서 11대때의 13명에는미치지 못하더라도 후보난립이 예상된다.
◇출마예상자
홍생우 43 민정 11대의원
김봉수 45 민한 11대의원
조순형 50 신당 11대의원
경인호 49 국민 양지물산대표
전대열 43 신사 당대변인
이재욱 40 민권 체육관경영
신오철 46 무 변호사
조원종 51 회사대효
구판홍 무 전정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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