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술 소비가 갈수록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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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구소비재판매 격감>
★…술 마시는 습성이 갈수로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 막걸리와 소주보다는 맥주와 위스키를 더찾고 즐겨 마신다.
국세청이 집계한 84년 술출고실적(83년12월∼84년11월)에 따르면 탁주는 83년보다 3.8%가 줄어들었고 소주는 2.7%밖에 안 는데 비해 위스키는 무려 18.1%, 맥주도 6.5%의 증가세를 보였다.
막걸리는 맥주에, 소주는 위스키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술소비는 국민1인당 소주는 42병(2홉들이), 말걸리는 21ℓ, 맥주는 37병 꼴로 마신 셈이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불티나게 나가던 컬러TV·냉장고·자동차 등 내구소비재가 가을이후 경기하강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어 승용차는 연간으로 볼때 83년과 비슷한 10만6천6백9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포니1 생산 연장키로>
★…현대자동차가 개발중인 신형소형차 X카가 3월말부터 현재의 포니2가격수준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작년말까지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었던 포니1의 생산을 시한부로 연장생산할 방침이다.
현대는 X카의 판매시기를 2개월남짓 남겨놓고 원가계산·적정이윤 등을 계산하고 있는데 시판가격은 현재의 포니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포니2 가격은 1천2백cc 표준형이 대당 3백65만9천원, 1천4백cc 옵션형이 4백28만원이다.
한편 현대는 택시업계의 요청들을 감안, 포니1의 생산기한을 연장할 방침인데 LPG택시의 경우 포니1 가격이 포니2 가격보다 20만원이 싸다.

<가스누출점검차 첫선>
★…시내거리를 다니면서 가스가 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가스누출검사차가 첫선을 보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영국에서 도입한 이 차는 도시가스공급파이프가 묻힌 길을 시속 20㎞정도로 달리면서, 차앞에 달린 홉입구로 가스를 빨아들여 누출여부를 알아낸다는 것.
차량통행이 심해 배기가스가 많은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쪽이 더 정확한데 공기중에 가스농도가 1PPM이상이면 자동적으로 경보가 울리게 돼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 차를 올부터 서울·부산 등 도시가스사용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회, 가스누출을 점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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