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에 무릎꿇은 「대표팀 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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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년생들이 주축을 이룬 부산광성공고가 실업의 최강 제일합섬을 꺾었다.
1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3일째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고교팀으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광성공고는 유남규 배종환 김경호등이 맹활약, 김완 김기택이 버티고있는 제일합섬을 2시간50분간의 대접전끝에 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대우중공업을 일축한 동아생명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광성공고가 제일합섬을 꺾을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세번째 복식의 유남규-배종환조가 세계적인 명콤비 김완-김기택조를 꺾은것.
둘다 왼손 펜홀더그림으로 드라이브 주전인 유-배는 속공에 능한 김기택에겐 느린공으로, 백핸드에 능한 김완에겐 포핸드로 응수하는등침착한 콤비플레이로 줄곧 리드롤 지키며 2-0(21-17, 21-16)으로 완승을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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