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씨는 누구] 섬유회사 골프장 경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강금원씨는 28년째 섬유업을 해온 전문경영인이다. 전주공고 출신인 姜씨는 면.사염 임가공으로 재산을 모아 현재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1, 2공장과 충북 청원군 소재 시그너스 골프장, 서울의 무역회사를 가지고 있다. 신평공장의 연간 매출은 4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엔 ㈜캬라반을 인수해 패션업에 진출했고, 중국 선양(瀋陽) 염색합작공장에도 투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88년 처음 알게 돼 96년 총선 때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2년 전 인수한 시그너스 골프장에는 盧대통령이 종종 들렀으며 "골프장 사장이 나의 오랜 후원자"라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가장 많은 정치헌금을 했고, 3월 부산시 상공회의소장 선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일 기자와 만나 "盧대통령 재임기간에 특혜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신규 사업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