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름 절기 '하지'…지표면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 받는 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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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절기 '하지' [사진 중앙포토]

 
여름 절기 '하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기점 하지가 어떤 날인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몰리고 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있으며, 양력 6월 21일경이 시작되는 날이다. 음력으로는 5월중이다. 올해는 22일이 하지다.

하지 때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다. 따라서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에는 기온이 상승해 매우 더워진다.

중국에서는 하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눠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반하(半夏)의 알이 생긴다고 했다. 한국의 농사력에서는 모내기가 끝나는 시기이며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천문학적으로는 1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6월 21일경을 말한다.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南中)고도가 가장 높아진다. 특히, 하지점이 적도면에서 북쪽으로 23° 27'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북위 23° 27'인 지점에서는 이 날 태양이 천정(天頂)에서 남중한다.

그러나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로 하지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소가 된다. 또한 동지에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대가 되고, 낮이 가장 긴데, 북반구에서는 그 반대가 된다. 서울(북위 37° 30')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는 75° 57'이고, 동지 때에는 29° 03'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의 시작 '하지'를 맞아 여름철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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