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첨단기술 중심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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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동부는 22일 전국 26개 국공립직업훈련원을 내년부터 단계별로 컴퓨터·반도체등 첨단기술중심 직업훈련원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현행1년과정의 중앙직업훈련원을 4년제 직업훈련대학, 대전직업훈련원을 2년제 직업훈련대학으로 개편키로 하고 이를 문교부와 협의중이다.
이는 현재 국공립직업훈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훈련과목들이 중화학공업등 대부분 70년대에 설치된 것들이어서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첨단과학분야의 기술인력수요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11억3천만원(84년투자분 5억원포함)을 투입, 각 훈련원에 컴퓨터등 첨단분야기능공훈련장비를 마련하고 86년에는 중앙직업훈련원에 전산응용기계과를 신설, 매년 고등학교 졸업이상자 90명씩을모집, 2년과정의 컴퓨터기능공을 양성키로했다. 또 인천·창원직업훈련원은 86년부터 대구·광주직업훈련원은 87년부터, 울산직업훈련원은 88년부터 각각 현재1년과정의 중졸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2급기능공훈련기관에서 2년과정의 고졸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1급기능공훈련기관으로 바꾸기로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현재의 형식적인 정부주도형 직업훈련을 실익위주의 민간주도형 직업훈련으로 전환키로하고 이를 위해 사업체에 직업훈련원을 설치할 경우 지금까지는 정규교사인건비, 교재비, 실습비등에만 세금감면 혜택을 주었으나 앞으로는 보조교사 인건비, 운영비, 감가상각비, 훈련수당, 식비등에까지 세금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한편 직업훈련운영비, 시설투자비등도 융자알선 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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