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때 약물복용 일 배구 하촌 영구 자격정지 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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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LA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남자배구 팀의 「시모무라」 (하촌영사·24)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도핑(약물사용)으로 영구 자격정지처분을 받아 일본배구계가 충격에 빠져있다.
이 같은 사실은 「사마란치」IOC위원장이 지난9일 멕시코에서 열린 IOC회의에서 일본대표에게 통고함으로써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이로써 LA올림픽의 도핑위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일본선수가 도핑으로 올림픽에서 자격이 중지된 것은 「시모무라」가 처음이다.
일본배구협회 송평강륭 전무이사는 『전혀 뜻밖이다. 그러나 IOC의 처분은 올림픽출전에 관한 해석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국내경기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도핑은 지난 60년 로마올림픽에서 혈관확장제로 사용해 레이스도중 덴마크사이클선수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IOC가 금지약물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어 68년 그러노블 동계올림픽에서 본격적으로 규제를 시작했다.

<일 수영선수 4명 대마초복용 "발칵">
○…한편 LA올림픽에서 일본수영선수 4명이 대마초를 입수, 이를 사용한 후 일부를 국내에 밀반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일본체육계에 회오리를 일으키고있다. 일본경찰은 LA올림픽에 출전한 「이또」(이동신치·21·중앙대)등 수영선수4명과 올해 전국체전에 출전한 1명 등 5명의 선수를 마약단속법위반혐의로 입건, 이중 4명을 경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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