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설 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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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4일 보사·교체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와 올림픽지원특위를 열어 소관부처의 83년도 결산안및 85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들었다.
올림픽특위는 이날 상오 이영호체육부장관과 노태우대한체육회장을 출석시켜 현황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에앞서 국회는 23일하오 경과·문공위등 9개 상임위를 열어 서울시와 문공부등 소관부처의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법사위는 13개 상임위중 처음으로 85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 법제처와 헌법위원회로부터 제안설명을 들었다.
내무위는 서울시 현황보고를 청취한뒤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박민창서울시경국장으로부터 경찰의 서울대학교투입요청경위에 대한 특별보고를 들었다.
민한당은 당초 야당이 제출한 정치의안및 학원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권발동문제를 예산안심의와 연계시켜 예산안심의를 거부키로 했었으나 민정당측이 정치의안 심의와 국정조사권발동에 어느정도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워 임종기총무가 일단 제안설명까지는 듣도록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이날 법사위를 시발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게 됐다.
이종찬민정, 임종기민한, 김종하국민당총무는 이날 하오 총무회담을 갖고 야당측이 제안한 지자제관계법개정안등의 실질심의를 위해 해당상임위에 구성된 법안심사소위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학원사태조사특위구성안은 사태의 추이를 계속 주시해가며 절충해 나가기로했다.
23일 각 상임위의 주요 정책 질의·답변내용은 다음과같다.

<문공위>
이진희문공장관은『현재로선 언론기본법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해직언론인의 복직은 각 언론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처리해 나가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위>
이관영건설부차관은 행정기관의 대전이전실을 물은 김형내의원 (민한) 의 질문에 대해 『서울에 꼭 있지않아도 될 2차행정기관들을 가극적 대전중부권에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행정수도의 대전이전을 발표한다는 소문 역시 사실무근인 루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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