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적자폭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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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9월부터 다소 나아지리라고 기대했던 국제수지사정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15일 한은집계에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의 경상수지적자는 15억7천7백만달러로 한달새 다시 7천2백만달러가 늘어났다.
지난8월말까지의 경상수지적자가 연간목표 10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15억5백만달러에 이르자 관계장관대책회의를 갖는등 국제수지방어에 온힘을 쏟기로했던 정부는 9월을 고비로 비축원유·수출용원자재·자본재등의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낼수있을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정부의 기대대로 9월중 수입증가세가 1년전비 7.4%로 올1∼9월중 수입증가세 15.1%에 비해 크게 꺾이긴 했으나 수출도 그 증가세가 1∼9월중의 15.1%에서 9월중 7.5%로 덩달아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기대했던 무역수지에서조차 9월중 2천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더구나 지난해 9월에는 6천3백만달러의 혹자를 내던 무역외수지에서도 올해는 외국빚에대한 이자지급이 늘고 해외건설수입이 주는바람에 9천1백만달러의 적자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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