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유럽 진출 도와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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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사무실을 둔 한국-EU 산업협력사무소(EUKICA)가 한국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파스칼 윤(40.여.사진) EUKICA 소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의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중소기업들이 유럽에 거점과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을 돕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UKICA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EU 기업과의 사업 상담 ▶유럽 현지 유통망 연계 ▶홍보물 번역 ▶사무실 임대 및 현지 인력 채용 알선 등이다. 윤 소장은 "현재 한국 중소 스포츠웨어 업체를 도와 현지 유통 채널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UKICA는 비영리법인으로 한국 중소기업들에게서 실비 정도를 받고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UKICA는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고, 유럽 기업에게 한국 투자 상담 등을 하기 위해 EUCCK가 2004년 11월 세웠다. 윤 소장은 또 "올해 11월 EU의 100여 자동차 부품업체를 한국에 초청해 한국 중소기업과 사업 상담회를 갖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소장은 재불동포 2세로 파리 7대학에서 경제학.영어.일어를 전공하고 한국과 무역을 하는 정보기술(IT) 업체를 운영하다 EUKICA가 설립되면서 소장으로 합류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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