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당 20만평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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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태능경찰서는 13일 경남합천땅의 개발전망이 좋다고 내세워 임야 20여만평을 속여판 조병현씨(41·전양지개발대표·서울면목동148) 와 현호종씨 (35·소개업·서울면목동69) 등 부동산소개업자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학범씨(40)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서씨등은 서울논현동에서양지종합개발이란 복덕방을 경영하면서 지난해1윌 김모씨(41·여·서울장위동38) 에게『합천에 투자가치가 좋은 임야가 있으니 사두면 60일안에 전매해 평당1백원 정도의 이익금을 붙여 주겠다』고 속여 합천군청덕면초곡리산178등의 임야10만6천여평에 대해 5차례에 걸쳐 매매계약을 하고 계약금등의 명목으로 모두 8백4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3명의 주부로부터 임야20여만평에 대한 계약금 3천3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것.
이들은 사무실에 현장사진등을 전시, 대단위 관광지로 개발될 지역이며 88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개발전망이 좋다고 속여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피해자김씨등이 투자금등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합천임야는 장사가 끝났으니 다른 임야를 전매해 이익금을 돌려주겠다』 며 자신들의 소유권도 없는 경기도화성군의 임야4천평을 사주는 것처럼 속였다는것.
피해자김씨등은 남편이 운전기사로 살림이 넉넉치못한 형편이며 조씨등의 속임수로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남의 돈을 빌어 투자했다가 집을 날리는등 큰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이들이외에도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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