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 자연캙인문계 6대4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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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고급기술인력의 확보를 위해 대학생정원을 자연계6,인문계4의 비율로 조정키로 하고 우선 85학년도 정원조정 때부터 자연7·5, 인문2·5의 비율로 증원시키는 한편 대학 스스로가 기존의 인문계정원을 자연계로 개편토록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87년도 졸업정원기준으로 인문계 56·7%, 자연계 43·3% 비율이다.

<해설 3면>
또 선진국의 중위수준인 진학률 (84년 33·9%) 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목표아래 85학년도에는 진학률 33%선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 (7천9백14명)의 증원만을 허용키로 했으며 지역별 고등교육기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대학진학 기회가 적은▲전남에 2개 ▲경북에 1개 ▲경남에1개▲영·호남 중간지점에1개 등 모두 5개의 대학을 신설해 나갈 방침이다.
문교부가 마련한 대학교육육성방안에 따르면▲과학기술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86년까지 적정 시설·교수를 확보치 못한 대학에 대하여는 제재조치를 취하고 교사 60%, 전임교수 50%이하인 대학은 또 학년도 정원조정 때 증원을 억제하고 ▲체육대·신학대 등 특수목적이 아닌 일반 소규모 대학은 적정규모 (1천2백50명선)로 조정해 주며▲4천명이상대학은 증원을 억제하고▲일정한 시설·교수의 기준을 갖춘 모집인원 1천명이상의 대규모 단과대학은 종합대학으로 개편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의 이권화를 막기 위해▲대학신설에는 법정기준시설 1백% 확보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전문대학의 대학으로 개편은 일체 허용치 않으며▲일정기준에 도달한 대학의 종합대학으로의 개편은 자동승인 (외국어 등 특수목적대학 제외) 해주고▲소정기간 동안 부족시설을 확보치 못한 대학에는 정원감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대학교육육성방안은 또 대학원생에게 부여하고 있는 병역특혜 (연간 2천명이내) 대상자의 선발에 있어서도 현재 자연계 60%, 인문계 40%로 하던 것을 자연 70%,인문30%로 조정키로 하고 관련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키로 했으며, 학교 수준 차에 따른 선발에 있어서의 불합리점을 개선키 위해▲인문계는 국가고사 대 학교성적을 80대20 (현60대40) ▲자연계는 국가고사 대 대학원전공 대 학교성적을 60대20대20 (현 40대20대40)으로 각각 조정할 계획이다.
특례자 선발 중 해외유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해외공관장이 대학원성적 평균 60점 이상, 면접 60점이상인 사람을 선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학원성적 평균80점, 면접 80점 이상으로 올리고 출신대학의 질적 수준을 5등급으로 나누어 반영하되 문교부가 최종 심사토록 했다.
문교부관계자는 교육수요의 면에서 볼때▲대학적령인구는 84년 3백50만 명에서 90년에는 3백7O만 명▲고교졸업생은 61만 명에서 77만 명으로 각각 증가하고 재수생도 80년 18만4천명에서 금년에는 24만8천명으로 증가하는 등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되나 대학진학률은 33∼34%선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학률을 33%선으로 유지할 경우 대학정원 증원은 86학년도에 1만1백9명, 87학년도에 1만7천35명이 되며, 34%선을 유지할 때는 증원이 각각 1만4백16명,1만8천3백52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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