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TV값 또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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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컬러텔레비젼 가격이 또 내린다.
컬러TV의 크기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삼성전자는 10.0∼10.1%, 금성사는 2.4∼7.9%, 대우전자는 0.6∼6.3%씩을 내리기로 했다.
14인치짜리(로터리 방식, 가 삼성제품은 29만9천원에서 26만 9천원으로, 금성제품은 28만8천원에서 28만 l천원으로, 대우는 28만8천원에서 28만원이 된다.
그동안 가전 3사는 지나친 생산 및 판매경쟁을 벌여 특약점 등의 유통재고가 늘어남으로써 세운상가 등에서 덤핑판매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시정토록 대리점의 이윤폭을 넓혀주기 위해 공장도 가격을 내림으로써 소비자가격도 따라 내리게 된 것이다.
가전 3사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와 아울러 대리점과 암시장의 가격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하는 한편 밀어내기 등 과도한 물량공급을 자제하는 공동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가전 3사는 미국의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수입규제 움직임과 관련 내수가격과 수출가격의 차이를 좁히는 동시에 암거래 등으로 제값을 못받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 1월 1∼5%, 6월 2∼13%의 가격인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인하가격을 삼성은 오는 21일부터, 금성은 2O일부터, 대자는 1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7일부터 인하가격으로 거래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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