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수영 사상 첫 공동 금메달|여자유형 백m 미 두선수 나란히 55초92|꼴찌 한국 여사이클,1위와의 차이 30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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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자수영 1백m자유형에서 올림픽수영사상 최초로 공동l위가 나왔다.
미국의「낸시·호그스테드」(22)와 「캐리·스타인사이퍼」(16) 는 1백m자유형결승에서 똑같이 55초92를마크, 둘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따라서 은메달은 없어졌고 동메달은 56초08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아네마리·베르스타펜」에게 돌아갔다.
72년뮌헨올림픽 남자4백m개인혼영에서 스웨덴의「구나·랄슨」과 미국의「팀·매키」가 똑같이 4분31초98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그때는 1천분의2초가 더 빠른 「랄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대회는 1백분의1초까지만 측정키로 되어있기 때문에 올림픽수영사상최초의 공동금메달이나온것.

<세계무대와 격차실감>
○…을림픽에 처음 채택된 사이클 여자도로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최은숙·문숙·손약선등3선수는 약l6km거리의 코스를 한바퀴 돌았을때 이미 20여명의 선두그룹보다 2km가까이 떨어져 기대를 무산시켰다. 이들은 최하위권으로 기진하여 골인했을때 1위와의 기록차가 30분이 넘었다.
미국과 유럽선수들은 남자를 방불케하는 체격으로 한국여성이 도로사이클에서 세계무대를노크하기엔 가망이 없다는 것이 관전자들의 결론-.

<비행기조종사 체포>
○…LA경찰당국은 개막식이 끝난직후 13명의 소매치기와 1명의 비행기조종사를 체포했다고 발표.
개막식장 안팎에서 체포된 13명의 소매치기들은 22세의 청년에서 7O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모두 특수훈련을 받은 사복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고.
한편 체포된 조종사는「레이건」대통령·외국 귀빈들을 포함, 9만3천여명이 들어찬 개막식장 상공을 개막식을 더가까이서 보기위해 그의 경비행기를 무모할이만큼 낮게몰아 관중들에게 공포감을준 혐의라고.
LA경찰당국은 이외에는 별사고 없이 부드럽게 진행된 개막식의 결과에 만족.

<헤드기어에 태극마크>
○…LA올림픽경기 첫날인 29일 LA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복싱에 츨전한 한국선수들은 헤드기어 양쪽에 태극마크를 달아 이채를 띠었다.
오수인 대한 아마복싱연맹부회장은『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사명감과 투지를 불어넣기위해AIBA(국제복싱연맹)의 허락을 받아 헤드기어에 태극마크를 부착시켰다』고 밝혔다.

<약물복용 가선수출국>
○…캐나다 역도선수 2명이 금지된 호르몬약을 복용한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표팀에서 탈락, 귀국했다고 「존·레키」캐나다 대표단장이 29일 밝혔다.「레키」단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테리·헤드로」와 「루크·체크넌」이 지난16일 훈련캠프에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지된 남성호르몬약을 복용한 것으로 양성반응을 보인데이어 26일 실시한 검사에서도 같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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