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엔 여전히 신중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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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7일 저녁 민정당사에서 열린 당정 정책조정회의는 정내혁씨 사건이란 말은 않으면서도 서로 심기 일전하자고 다짐.
대표 취임이후 처음인 이 회의에서 권익현 대표위원은 『그동안 뜻하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한달의 어려움을 딛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
진의종 국무총리도 『뜻하지 않았던 사건으로 자극을 받은 민심을 수습키 위채 과감한 시책을 퍼야겠다』고 강조.
회의는 이어 새해 예산안 편성 및 부동산 종합대책을 협의했는데 당측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을 폈다는 것.
김용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부동산 대책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서 정부의 시안만 가지고 발표할 수는 없다』고 함구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자극적인 정책을 내놓는 것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였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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