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증 한 점 의혹 없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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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조사위는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24일 밤 귀국한 김선종 연구원을 4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조사위는 "김 연구원이 조사과정에서 '모든 것을 조사위에 밝혀 억울함을 풀고 싶다.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또 26일 황 교수 연구팀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권대기 서울대 수의대 줄기세포연구팀장을 다시 불러 '바꿔치기'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도 황 교수의 2004년 2월 논문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에게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박사는 국내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분자와 세포(Molecules and Cells)' 편집장을 맡고 있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의 2004년 2월 논문에 실린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 사진과 미즈메디병원 연구팀이 '분자와 세포' 2004년 4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냉동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이 같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 황 교수 논문 조작과 난자 제공에 관련된 의사 회원들의 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양대 의대도 기초 분야와 임상교수 9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황 교수 논문과 관련된 교수들을 조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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