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크·에럴드」옹 한국서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초현실주의 미술의 대가「자크·헤럴드」옹(74)이 한국에서 전시회(7월27∼8월26일, 회기동 서울미술관)을 연다.
「헤럴드」는 루마니아 태생의 화가이자 조각가.
「살바도르·달리」「막스·에론스트」「이브·탕기」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랑스에 마지막 남아있는 초현실주의 예술의 거장이다.
「헤럴드」는 이번 전시회에 수채화풍의 과시 20점, 중국 잉크를 사용하여 붓으로 그린 대생 20점, 판화 8점, 시화 6점을 내놓았다.
「해럴드」는 시적 세계·사상의 새계·사랑·무정·행복과 꿈을 그리는 작가로 우리나라 동양화 가을처럼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 넣은 많은 시화작품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작가(시인)인「트리스탄·자라」등과 함께 만든 책 3권을 특별 전시한다. 이 책속에는「헤럴드」의 주옥같은 석판화 작품이 30점이나 들어있다.
「헤럴드」의 한국전을 위해 신소설가이고 세계적인 미술평론가인「미쉘·뷔토르」가 특별히 평문을 써 보냈다.
세계 제2차대전을 맞아(1940∼41년)마르세유에「앙드래·브르·훙」「막스·에든스트」「오스카·도밍게」등과 피신해 있으면서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려만든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된 카드도 전시한다. 「헤럴드」는 우수의 근원을 불(화)이라고 생각, 그 근원을 탐구하는 노력이 바로 미술작업(회화·조각)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