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 다짐한 「탈정씨 사건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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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0일 당연수원에서 있은 민정당의 전국 사무처요원회의는 정내혁씨 사건으로 받은 쇼크를 딛고 당의 결속을 다짐하는 「탈정씨사건대회」.
이한동 사무총장은 훈시를 통해 『최근사건은 당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지만 우리의 청렴정치나 개혁의지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며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이 요구하는 집권당의 도덕성과 책임성의 무한을 절감했다』고 피력.
이총장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과거에는 이런 문제가 생기면 은페하거나 은밀한 처리가 상례였지만 우리 당은 국민의 냉엄한 심판과 공개되었을 때의 상처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떳떳하게 공개 처리코자 노력했다』고 자위.
또 이상재 차장은 『서민층은 이 사건을 권력개입이나 탈세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공정한 의법처리를 바라고 중산층은 다른 공직자들도 이와 유사한 축재가 많다는 시각에서 보고 있다』며 『시간에 쫓기는 창당과정에서 당이 개인의 은닉재산을 소상하게 파악치 못한것이 불찰』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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