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대표 파견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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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 일-북한관계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의 친북한단체 일조의원연맹(회강대행곡양)은 지난 13일 북한과의 민간어업협정 연장, 기자교환, 무역대표부의 상호설치, 일-중공항로의 평양기착문제등을 협의할 대표단의 파견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정식으로 발송했다고 마이니찌 (매일) 신문이 동연맹소식통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북괴 조일지호친선협회 (회장 현준극) 앞으로 보내진 초청장에서 동연맹은 『7월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동경에서 회담하고싶다』 고 희망을 밝히고 있다.
전두환대통령의 방왈을 앞두고 그에 앞서 북한대표단을 동경에 불러들이겠다는 일본측의 태도는 남북한 양다리외교라는 일본외교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것으로 보지않을 수 없다.
북한대표단의 입국문에 대해 일본외무성은 『실무레벨이라면 거부할 이유가없다』 (동생고위관계자) 는 태도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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