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로 쇼크」모스크바 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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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민주당의 「먼데일」전부통령이 미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성인「페라로」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데 대한 반응과 여파가 워싱턴읕 포함한 미정가는 물론소련의 모스크바에까지 미치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은「페라로」의 선정에 대해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명목상으로 여성을 받아들인 명목주의 (토크니즘)냄새가 물씬 난다고 평.「레이건」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7O여명의 공화당 여성당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는 자리에서『어느날 엔가 여성이 미대통령으로 되는때가 오겠지만 그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공화당 쪽일것』이라고 말하면서「먼데일」 의 여성후보지명을 은근히 비난했다.
○…소련의 TV방송은「먼데일」의「페라로」지명으로 불만에 싸인 미국내 수백만의여성들이「먼데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
소련 TV는 13일 저녁뉴스를 통해 여성후보 지명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표를 꼴어모으기위해 여성을 부통령후보로 내세웠다고 평가.
한 평론가는『미국내 에서여성의 위치에 대한 불평등이 여성유권자들 사이에 심각한 불만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수백만의 표를 모을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의 최고 권력층에 단한명의 여성도 없으나 그들 사회에는 여성평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내 이탈리아계 국민들은 모음으로 끝난 이탈리아 이름이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있는데 대해 크게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백만의 이달리아계 내국인들은「페라로」가 부통령후보에 나서는 첫여성일뿐 아니라 첫이탈리아계 사람이라는데 대해 대단한 긍지를 갖고있다는것.【워싱턴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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