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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별장 옆에 로켓 발사 지휘소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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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평양 보통강 구역 소재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오른쪽 원)에서 약 400m 떨어진 왼쪽 원 안에 최근 완공 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보인다. [사진 구글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소재 특각(별장) 바로 옆에 로켓 발사를 위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건설된 것으로 구글어스 판독 결과 5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특각에서 직접 로켓 발사를 지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지휘소는 평양의 심장부인 보통강구역 서재골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특각에서 약 400m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의 이 특각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저택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의 단독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이 지휘소를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었다. 김 위원장은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으로 간주해왔으며 유엔 등을 통해 제재를 가해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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