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문>
일기예보를 들어보면 「전선」이라는말이 자주 나오는데 이 전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기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답>
전선(전선)은 따뜻한 공기와 찬공기가 부치딪는 경계면을 말한다.
전선은 따뜻한공기와 찬공기가 서로 만나는 형태에따라 한랭전선·온난전선·폐색전선·정체전선등으로 나뉘며 각기 특유한 기후를 형성한다.
한랭전선은 찬공기가 따뜻한 공기밑을 파고들어 따뜻한 공기를 위로 들어 올려 생기는 전선이다.
한랭전선이 통과하면 강한 돌풍이 일고 기온 및 습도가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가 많이 오고 뇌우(뇌우)와 우박을 동반할 때도있다.
한랭전선이 지나가고 난후에는 대부문 맑아지게 되나 비가계속 내리거나 다시 돌풍이 부는 경우도 있다.
온난전선은 따뜻한 공기가 찬공기를 타고 오르며 생기는 전선이다.
온난전선이 지나가면 처음에는 바람이 세어지다 서서히 약해지며 기온은 완만히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날씨는 대체적으로 나빠지며 종종 안개와 구름이나타난다.
온난전선은 대부분 비를 동반한다.
지나고 난 후에는 보통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폐색전선은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합쳐진 형태다.
저기압 주변에서 온난전선보다 한랭전선이 빨리 진행되었을 경우 온난전선은 상공으로 밀려올라간다.
반대로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에 밀려 상공으로 올라가는 경우도있다.
따라서 폐색전선에도 온난형과 한랭형이있다.
정체전선은 따뜻한 공기와 찬공기의세력이 비슷해 서로 전선이 이동되지않고 머물러 있는상태다.
우리나라여름철 장마는 이 정체전선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오호츠크해에 고기압에 중심을 둔 차고 습한 공기와 북태평양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부딪쳐 정체전선을 만들며 장마가 된다.
일반적으로 장마전선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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