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수매값 2%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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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올해 보리수매가를 작년보다 2% 올린 가마 당(2등품 정곡 76·5천) 3만4천4백60원으로 결정했다.
농수산부는 7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45일 동안 농가의 판매 희망 양을 전부 현금으로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보리는 재배 면적 28만7천ha에서 4백80만∼5백만섬이 생산, 이중 약3백40만섬이 수매되어 약2천2백88억원이 농촌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해설2면>
정부는 이와 아울러 보리쌀의 방출가격도 29일부터 2%인상, 76·5㎏사들여 한 가마에 3만8백원에서 3만1천4백2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리쌀 소비자가격은 가마당 3만3천3백원에서 3만3천9백70원으로 오른다.
정부가 수매가 인상폭을 적게 잡은 것은 ▲보리쌀 소비가 줄어 재고가 쌓임으로써 양곡관리 특별회계 적자가 늘고있으며 ▲물가가 별로 오르지 않아 보리만 비싸게 사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있다.
농가가 내놓는 조곡 상태로 본 수매가격과 인상된 방출가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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