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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고춧가루 1억원대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金學義)는 28일 고추씨에 공업용 착색료만을 섞어 만든 가짜 고춧가루를 대량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도매상 權모(47)씨 등 세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權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서울 양천구 고춧가루 도매상점에서 고추씨 90%에 공업용 착색료를 10% 섞어 가짜 고춧가루를 만든 뒤 20kg들이 1천2백부대를 부대당 10만원씩 받고 인근 방앗간 등에 모두 1억2천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權씨가 만든 고춧가루에는 진짜 고추는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제의 착색료는 장기 섭취할 경우 안면마비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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