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등 5체와 갑골문등 80여점 가지고 와 내한전연 중국서예가 사종안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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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 원로서예가 사종안옹 (78) 이 롯데호텔 2층새파이어룸에서 내한전(25∼28일)을 열고 있다.
『전람회도 전람회지만 한중예술연합회 김재춘회장의 초청으로 올가을에 서울에서 열릴 한중문화교류전 일로 역사박물관장 하호천박사와 함께 왔읍니다』
-작품은 몇점이나 내놓으셨읍니까?
『해·항·예·전·초서등 오체와 종정문·갑골문·우고문등 80여점을 가지고 왔읍니다.
사옹은 오체를 두루 잘쓰지만 예서가 특강.
『한국의 서예가는 거의다 알고 있지만 특히 일중 김충현·여초·김응현·동강 조수호·강암 송성용씨등과 친숙하게 지냅니다.』
이분들을 만나서 구정을 나누고 추사(김정희)의 작품도 꼭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예는 「심평기합」사 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혀 기운을 모아가지고 필력을 길러나가면 좋은 글씨를 쓸수있지요.』
사옹은 『거북이가 호흡이 일정해서 장수하는것처럼 자신도 서예를하면서 투톱을 고르게 하기 때문에 건강하다』 고 팔을 펴보였다.
사옹은 지금 대만에서 1천여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는 중국 제1의 서예가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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