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배구 중공·쿠바등 11개국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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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LA올림픽이후 대규모 국제경기대회 유치와 함께 공산권 비동맹국 팀을 적극 초청할 움직임이다.
첫케이스로 대한배구협회는 국제초청 남녀 배구대회를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기로 확정하고 중공·쿠바를 포함한 11개국 15개팀 (남자 8개국, 여자7개국)에 초청장을 보냈다.
이가운데 지금까지 참가의사를 표명해온 나라는 미국·일본·캐나다 (여자) 등 3개국.
그러나 내달 초순안으로 이탈리아·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 (이상 남자) 페루·서독(이상 여자) 등이 공식참가의사를 통보해올것으로 알려졌다.
배구협회는 공산권참가와 관련, 국제배구연맹 (IVBF)및 아시아배구연맹(AVC)을 통해 쿠바·중공등 배구강호의 참가에 대한협조를 아울러 요청했는데 국제연맹은 이들의 참가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원을 약속하고있다.
중공은 금년들어 국제공식대회에 한해 한국과 스포츠교류를 갖는다는 방침아래 데이비스컵 테니스팀을 받아들이는 한편 지난4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농구대회와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바있으며 쿠바도 지난달 여자농구올림픽예선에 출전하는 한국팀에 처음으로 비자를 발급한바있다.
이러한 추세에 비추어 LA올림픽이후 이를 공산권과의 교류가 서서히 전면적으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
배구의 경우 중공·쿠바를 포함한 공산권이 세계상위권을 형성, 이들과 겨루지않고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는 실정이다.
배구협회는 금년 첫대회를 최소한 남녀 각5개팀으로 치르고 내빈부터는 규모를 확대, 권위있는 국제대회로 자를 숟혀나갈 계획이다.
참가팀의 체재비와 항공료는 초청자측에서 부담하게 되는데, 이를위해 협회는 총4억7천만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일본배구협회는 지난일 총상금1천5백만엔 (한화 약5천만원)이 걸려있는 세계남자배구8강전을 11월7일부터 16일까지 도오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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