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씨 23일까지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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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52년에 도미, 「농」이란 이름으로 화명을 떨친 작가 농운 한기석씨(55)가 30여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고국에 돌아왔다.
지난3월 혼자몸으로 귀국해 안성에 조그마한 집 한채를 마련, 창작에 전념했다.
귀국후 그린 그림으로 14일부터 23일까지 미화랑(인사동 하나로빌딩 지하)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작품은 마이산을 소재로한『돌탑』, 시골정경을 담은『장승』『까치집』등 한국의 정취가 물씬 감긴 최근작들이다.
한씨는 법률을 전공한 법학도다. 『변호사로 싸우기가 싫어』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던 미술을 택해 독학으로 그림과 조각을 공부했다.
한씨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지를 돌면서 작품전을 열어『관조를 통한 원숙을 지향하는 예술가』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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