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ICBM요격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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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 육군이 개발중인 시험미사일이 지난 10일 대기권 밖에서 대륙간탄도탄의 요격실험에 성공했다고 미 국방성이 11일 밝혔다.
국방성관리들은 태평양의 콰질린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미 캘리포니아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쏜 미니트맨3단계 대륙간탄도탄의 비행 모형 탄두를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이날 요격이 지구대기권 밖 1백60km상공에서 이루어졌다면서 이러한 요격성공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추미요격실험(HOE)이라 불리는 이 실험의 목적은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소련의 해탄두를 파괴할 수 있는 비행무기를 개발하는데 있다고「라일·바커」미 육군정보국장이 말했다.
미국은『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대륙간탄도탄방어체재의 일환으로 대기권 밖에서 요격실험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세 번에 걸친 실험은 실패했었다.
이 요격실험은 미 육군이10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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