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활성화…'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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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울릉도=에너지자립섬' 친환경 에너지 본격화
에너지 자립섬은 기존 울릉도 한 곳에서 국내 6곳, 해외 3곳 등 9개 이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울릉도는 올 8월에 첫 삽을 뜬다. 울릉도를 제외한 62개 섬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3년 간 47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농·어업 등 분야에서 발전소 온배수 이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매년 2개 이상의 사업지역을 발굴하기로 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에 참여하는 가구 수도 3년간 2만25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대상은 현재 저층형 모델에서 고층과 타운형 모델로 확대한다. 기피·유휴시설에 친환경 발전소를 짓고 문화 관광과 연계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올해 10개 도시를 추가로 지정하고 15~20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신산업에 올해 1조8300억원을 투자한다. 3년간 4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조성하고 1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환경부는 22일 제 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핵심 기술개발 전략 이행계획'을 내놨다. 올해만 정부 5670억원, 공공기관 4640억원, 민간 8020억원 등 총 1조8300억원이 투자된다. 우선 태양전지·바이오에너지·온실가스 처리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4300억원이 투자된다. 민간 자금을 활용해 1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펀드도 조성한다.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행계획에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 자립섬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 전기 자동차 태양광 대여사업 제로에너지빌딩 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이 포함됐다. 전기차 사업에도 2017년까지 1조90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 보조금 사업과 함께 민간 중심의 충전 인프라 사업, 배터리 리스 사업 등으로 향후 3년 동안 4만4000대의 전기차와 575기의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절약한 전기를 되팔아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네가와트)의 규모는 현재 160만kW에서 190만kW로 늘린다. LNG 발전소 4기에 해당되는 규모다. 전력품질 개선을 위한 주파수 조정과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도 3년간 총 660만MWh 규모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전기차(7900개), ESS(1800개), 수요자원거래(900개), 에너지자립섬(1200개) 등 총 1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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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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