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독서·다양한 경험 쌓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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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aking 시험에서의 평가기준

Speaking은 총 6개의 말하기 답변을 요구한다. 각 문항 당 4점 만점으로 6개 문항 모두 만점을 받으면 환산 점수로 30점을 받게 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평가는 3가지 기준을 가진다. 첫째, 말의 속도, 명확함, 발음, 억양 등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분명하였는가(Delivery), 둘째, 얼마나 적절한 단어와 문법, 수준 있는 문장을 선택해 일관성 있는 답변을 했는가(Language Use), 셋째, 제시한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잘 대답했는가(Topic Development)를 평가하게 된다.

▶ Speaking시험을 위한 준비방안

IBT 토플의 Speaking은 단순한 영어의 유창성 평가를 뛰어넘은 새로운 차원의 통합형 시험이다. 즉, 새로운 형태의 Speaking 시험은 탄탄한 기초 지식과 독서, 훈련을 통한 풍부한 개인적인 경험을 요구한다. "당신이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Recycling(재활용)에 대해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유명한 영어 소설을 아무리 많이 읽은들 평소 이런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연습하지 않았다면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내용을 이론적으로 이해했더라도 논리적으로 침착하게 말하는 훈련이 돼있지 않다면 역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통합형 문제에서 대학 강의 수준의 내용을 들거나 읽고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수준 높은 청취실력과 독해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IBT Speaking은 박식한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청취력.독해력.말하기 능력이 동시에 통합적으로 평가되는 어려운 시험이다. 효과적 준비방안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 배양

독립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의 Writing Topic 185개 주제를 가지고 말하기훈련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출제된 IBT Speaking의 Topic이 CBT Writing Topic과 유사하므로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 연구해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통합형문제는 대학교수의 강의나 미국 대학생활을 소재로 한다. 그러므로 미국 대학의 캠퍼스 생활을 소재로 한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배경지식을 위해서는 영자신문 혹은 국내신문의 사설이 도움이 된다.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예를 들어 www.toeflcafe.com)를 이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2)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기 또는 키워드(Key words) 메모 훈련

Speaking의 6문제 모두 1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듣거나 읽은 내용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대답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형태의 훈련이 필요하다. 첫째, 강의를 듣고 요점을 말해보기, 둘째, 같은 주제를 놓고 읽기와 듣기가 있을 때 둘의 차이점.유사점 혹은 인과관계 파악하기, 셋째, 대화나 강의를 들으면서 핵심 요점만 메모하기, 넷째, 타이머를 가지고 시간 내에 말하기 등이다. 말하기훈련을 위해서는 ETS의 인터넷 홈페이지(www.ets.org)에서 무료 연습시험을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다.

3) 말하기 실전연습

헤드폰 세트를 쓰고 실제 시험 보는 상황을 가상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많이 할수록 좋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습해 봄으로써 긴장감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토플 시험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답을 하기 때문에 자기가 말하는 것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평소에 영자 신문과 같은 내용의 글을 마이크 폰에 대고 크게 또박또박 소리 내어 훈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자료제공= 이지외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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