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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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 타계한 서양화단의 중진 이임화백(본명 이정규·1917년생)의 1주기를 맞아 아들 딸이 화집을 발간하고 유작전(20∼25일·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을 연다.
2백24페이지 대판 화집에는 원색도판만 95점이 들어있다
지방에 흩어져 있는 대표작품들을 빠뜨리지 않고 찾아 싣느라 무진 애를 썼다고.
이임화백은 마산태생 한의가정에서 태어나 서울의 조선미술원, 동경의 천단화 학교·제국미술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했다.
마산중, 마산여중·고, 중동중· 고교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국전 연4회 특선(13∼16회)으로 68년 17회 국전부터 추천작가(서양화·비구상)가 되었다.
74년 23회 국전부터 초대작가에 올랐다.
이임화백은 54년 서울에서 첫번째 개인전때『언제보아도 신병다운 박력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박력과 실험정신으로 60년 4·19와 함께 변신, 추상 미학의 새로운 조형추구와 추상주의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번 유작전에는 변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대표작 1백점을 연대순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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