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의원 대폭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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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한당은 제12대 총선거 공천과정에서 야당성을 회복하는등 당의 체질개선을 이룩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국구의원을 대폭 교체하고 일부 지역구의원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당직자는 14일 이번 공천심사에서는 11대선거 때의 불합리했던 공천결과를 시정하고 지난3년간의 원내활동을 심사기준으로 하여 당의 획기적인 체질개선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구로 진출할 수 있는 일부 전국구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국구의원을 대폭 교체하여 직능대표등 당이 필요로 하는 인사들을 기용할 길을 터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그동안 민한당에 대한 갖가지 불신을 씻고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야당성 회복을 제1의 공천심사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밖에 ▲의원직을 이용, 이권에 개입하는등 공사생활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를 떨어 뜨렸거나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으로 보아 야당정치인으로서 적합지 못했던 의원은 전국구나 지역구를 막론하고 자체정화의 차원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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