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유선택과목 채택 15%뿐 거의 입시교육만 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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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부터 신설된 고교의 자유선택과목이 학교측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문교부가 10일 집계한 고교 교육과정 중 자유선택과목 운영현상에 따르면 전국 1천4백94개 고교 중 15%에 해당하는 2백23개교만이 자유선택과목을 설치·운영하고 나머지 고교는 모두 학력고사과목 수업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택과목을 설치한 학교가운데서도 46%인 1백3개교가 기독교(91개교), 불교(11개교),동학(1개교)등 절반 가량이 종교과목을 가르치고 있고 나머지 1백20개교가 철학·논리학·교육학·심리학 및 국악·무용·컴퓨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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