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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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9개국 국선수 모두 참석
○…6일밤 90분간에 걸쳐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야제에는 9국선수단이 모두참석, 국내 인기가수의 노래, 개그맨들의 코믹플레이. 그리고 부채춤등 한국무용을 흥겹게 관람했다.
특히 중공선수들은 코믹농구경기에 박장대소을 했으며 각국 선수단소개에선 모두 일어나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박수로 답례하기도.

<전야제쇼 재미있다>
○…전야제가 끌난뒤 중공의 2m16cm의 최장신 양군선수는 잠실체육관의 시설에 대해 묻자 『그저 그렇다』고 평했다.
-전야제 쇼를 어떻게 생각하나?
▲잘 한다. 재미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쇼을 자주 본다.
-서울에서 보낸 1박2일의 환장은?
▲공항∼호텔∼체육관 밖에 보지못했으나 차가 참 많다.
-한국에서 당신들을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우리를 환영해주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한국과 중공파는 외교관계가 없는데…
▲이번 우리들의 참가는 국가와 국가와의 관계가 아니라 민간과 민간의 관계가아닌가? 특히 우리들은 운동선수들이 아닌가?
중공선수돝온 이날 한국합창단이 중국의 민요 「머리화」(말리화=자스민꽃)를 중국어로 부르자 선수들끼리 서로 쳐다보며 박수를 보냈다.

<대표회회의서 결정>
○…중공팀 주종주단장과 신환녹부단장은 6일 이병희(이병희) 아시아농구연맹회장및서성환(서성환) 대한농구협회장을 예방,『입장잠식은 물론경기장 안팎에 중공기틀 게양헤달라』 고 요구해와 대만에이어 조직위원회를 또다시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에따라 7일상오 워커힐쉐라톤호텔에서 열린 대표자의의에서 개막식에서만 국기를 들고 이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만은 이에 불만을 품고 입장식을 보이코트,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5일 폐회식을 제의하곤 대화장안팎에는 주최국국기및 아시아농구연맹과 농구협회기만 게양하도록 결정했었다.

<환성지르며 박수갈채>
○…중공선수단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전야제에서대만선수단을 만나자 숙소에서와는 달리 박수를 지며 반가움을 표시.
무대정면 오른쪽에 미리부터 자리잡고있면 중공선수단은 약 20분후 대만선수단이둘어오자 관성을 지르며 박순를 치고 일부는 자리에서일어나 반가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중공선수들의 이같은 환영을 받은 대만선수단은 모두손을 흔들어 답례.

<서울거리 매우 깨끗해>
○…주역주중공팀단장은 중공팀이 묵고 있는 워커힐 쉐라론 호텔이 지난해5월 중공여객기 피랍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방한했던 심단 중공먼망국장이 체류했던 곳임을전해듣고 『기연』 이라며 호텔시설의 화려함에 놀라더라고 조직위 관계자들이 말했다. 왕단장은 또 조직위 관계자들과 서울시내를 돌아보며『거리가 매우 깨끗하다. 매일 청소를 하느냐』 고 묻고『건물·차량홍수를 보고 한국이 놀랍게 발전했음을 살감했다』고 토로.
왕단강은 국보1호인 남대문을 첫눈에 알아보고 『북경에도 4대문이었다. 남대문에성팍이 없고 건물만 새워진점등은 중공의 천안문과 유사한 건축양식』 이라고 말했다.

<재정상태, 악화이유>
○…남자팀을 출전시키려던 인도가 개막을 하루앞둔 6일 돌연 『정부에서 출전을 불허해 불참한다』고 통보, 대회조직위원회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불참은 재정적인사정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화교학생 2백명 영접>
○…폐회식에서 국기게양·국가연주의 생략을 요구했던 대만 .남녀팀 32명이 6일하오 CAL편으로 내한했다.
대만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기로 사용할수없는 주천백일기를 앞세우고 공항을나서 2백여명의 화교학생들로부터 열렬한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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