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게이트' 플레임 CIA 사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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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이유와 관련, CIA 요원 출신으로 플레임의 친구인 래리 존슨은 "신원이 노출된 플레임이 더 이상 CIA 요원으로 활동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레임은 2003년 이라크전을 앞두고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아프리카 니제르에 파견된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의 부인이다.

리크 게이트는 "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매하려 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윌슨이 반박하는 글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자 부시 행정부 측이 플레임의 신분을 언론에 누설한 사건이다. LA 타임스는 플레임의 사직과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신원 누설로 큰 피해를 봤다"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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