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기업들] '지속가능 경영' 국내 처음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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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친환경제품 개발을 위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기인 PDP 패널과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인 삼성SDI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경영'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친환경기업이다.

삼성SDI는 2003년 말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CEO 직속으로 '지속가능 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그 산하에 ▶친환경제품 개발▶녹색경영▶녹색구매라는 세 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며 원자재 구매에서 제품 판매까지 전 단계에 환경 개념을 도입했다. 친환경제품개발 소위는 3200여 개의 주요 부품에 대한 성분을 분석해 지난 5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에서 규정한 납.수은.카드뮴 등 6대 유해물질을 모든 사업장과 제품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경영 소위는 사업장별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청정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품별 환경 전문가 54명은 600여 개 1차 협력사가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하도록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환경경영 전파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삼성SDI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 지수(DJSI)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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